전남 광양의 이순신대교에서 30대 남성의 투신이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는 5일 이순신대교에서 투신이 의심되는 A씨(37)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민간자율구조선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51분쯤 광양경찰서 상황실로부터 이순신 대교에 차량이 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아 해상 자살 투신이 의심된다는 협조요청을 전달받았다.
해경은 사고지점과 광양 해경파출소 구조정과 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보내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광양경찰서가 이순신대교 관리사무소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1시36분쯤 묘도에서 광양방면 대교 중간에 차량을 세우고 2분 뒤 난간을 넘어간 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앞선 오전 1시14분쯤 가족에게 통장 비밀번호와 평소 업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 자살 암시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대교 난간에 슬리퍼 한 짝과 담배, 라이터가 놓인 상태로 발견돼 해상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이순신대교서 30대 투신 의심 신고..해경 수색 나서
입력 2018-04-05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