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활동으로 인한 통증, 도수치료를 통한 근본적 원인 해결해야

입력 2018-04-05 15:42

추위와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시기가 지나고 꽃이 피는 4월이 다가왔다. 한낮의 기온은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고, 많은 이들은 이러한 날씨에 힘입어 다양한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조깅이나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활동은 물론이고, 봄철 산행, 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도시사람들의 어부체험을 소재로 한 낚시예능에 힘입어 증가한 낚시인들까지 저마다 따뜻한 날씨에 화색이 도는 것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의 제한적인 실내 활동으로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고, 위축된 상태라면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인해 신체 곳곳에 무리가 갈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도 요즘 같은 시기에는 준비운동이나 워밍업이 부족한 상태에서 등산이나 낚시, 스포츠 등의 야외 활동을 하여 관절 및 근육에 손상을 받는 사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포츠 손상으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은 허리 통증, 어깨 통증 등이 있으며, 이는 외상과 과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외상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낙상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고, 과사용은 장기간에 걸친 미세 부하나 단기간의 과부하로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스포츠 손상은 염좌, 긴장, 골절, 탈구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근육통의 경우 평균적으로 1주일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 받은 부위가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에 효과적인 치료로는 도수치료를 꼽을 수 있다.

영등포 당산동에 위치한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대표원장은 “도수치료는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생긴 부위를 손으로 교정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이는 스포츠활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신장 운동 및 근력 강화 운동 등의 운동 치료를 병행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요즘에는 수술, 약물, 주사, 시술 등으로 치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바쁜 일상생활에 치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부담이 커 도수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도수치료는 수술적 치료보다 비교적 간단하지만,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