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사업은 공동체 치안 확립을 위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첫 협업 사업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일산서부경찰서 다문화 사랑의 교실은 최근 사회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성범죄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가 아직까지 국내 인권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이주여성 인권보호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고양·파주지역 거주 캄보디아 공동체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은 일산서부경찰서 외사·청문·여청 부서와 고양고용노동지청의 협업으로 사업주 등의 성폭력 예방 및 대처 방법, 범죄 피해 발생시 사업장 변경 방법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양·파주시 일원에는 현재 화훼·선인장 재배 비닐하우스 농업은 물론 소상공 업체에 종사하는 동남아시아 이주 여성들이 사회적 무관심과 언어·문화적 장벽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성 서장은 “이번 캄보디아 공동체 교육을 계기로 베트남, 몽골 공동체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 등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공동체 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