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단지 내 상가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대단위 주거시설 안에 들어서 입주민의 생활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상가를 말한다.
상가정보연구소는 5일 “LH가 지난달 입찰한 단지 내 상가에 70억원의 자본이 몰렸다”고 밝혔다. 19개 상가의 낙찰가 총액은 69억492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낙차가율은 123.4%다. 특히 화성동탄 A69블록 102호는 예정가 2억6300만원보다 1억9200만원 많은 4억5500만원에 주인을 찾아 가장 높은 낙찰가율(173%)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스마트(총 924실)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애비뉴 일산’은 계약 닷새 만에 전량 팔려 나갔다. 지난해 12월 경기 김포 소재 구래역 금성백조 예미지(총 779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인 ‘구래역 애비뉴스완’은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분양한 ‘안양 센트럴 헤센(총813가구)’의 단지 내 상가도 계약 하루 만에 판매를 끝냈다.
인천 주안에서는 신개념 메디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분양한다. 이 상가는 연면적 7만500㎡,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864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배후로 조성되며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바로 연결된다. 단지 내에 서울여성병원이 신축돼 연계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몰로 조성된다. 임산부 전문 문화센터인 ‘마더비', 일본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도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에는 GS건설이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한강메트로자이’ 1~3단지 4299가구를 고정 수요로 품었다. 오는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예정이다. 특히 단지는 걸포북변역(예정) 역세권 입지로 개통 시 외부 유입 인구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시설은 2단지 25실, 3단지 8실, 총 33실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자이파밀리에’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상가 규모는 지상 1~2층 약 11평, 총 8실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 A90블록 단지 주출입구 옆 대로변에 들어서며 1067가구 대단지 독점상가로 구성됐다. 2층 연결 브릿지를 통해 주거단지와 어린이 놀이터, 한울림 마당, 자이안센터 등이 연결된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 4개 동(1·2단지 각각 2개 동씩) 총 51실(1단지 32호실·2단지 19호실)로 구성돼 있다. 총 1613세대의 대규모 단지 내 상가로 고정수요가 풍부하다. 상가 주변에는 부천초, 중원초, 중원고 등의 교육시설과 부천테크노파크 등의 업무단지가 위치해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중흥건설이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층~지상 2층에 약 1만 3,000㎡ 규모로 들어선다. 총 151실로 높은 전용률을 갖췄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단지 내 스트리트 상가다. 이 상가는 총 546실의 오피스텔 입주민뿐만 아니라 민락지구 중심상업지에서 이어지는 대로변 코너에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