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이혼 절차를 밟게 된 홍상수 감독이 건대에서 목격됐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햄버거를 산 뒤 급히 이동했다고 한다.
OSEN은 홍상수가 4일 오후 2시쯤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건물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안경과 모자를 썼지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았고, 점심시간에 맞춰 한 패스트푸드 가게에 들렀다. 이곳에서 햄버거를 산 뒤 다른 장소로 옮겼다고 한다.
매체는 홍상수가 현재 광진구에 위치한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학기에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홍상수 감독이 영상영화학과 교수가 맞다”면서도 “목격된 날 수업을 진행했는지는 학교 내부 정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홍상수와 아내 조모씨 간 이혼 소송을 조정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 전에 부부가 협의에 따라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실패하면 이혼 재판을 하게 된다. “이혼하지 않겠다”던 조씨가 올해 1월, 1년 만에 소송에 응하면서 법원은 우선 협의를 거치도록 한 것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