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김문수-안철수 ‘미필적 고의’ 단일화 가능… 이인제, 새 세대엔 ‘듣보잡’”

입력 2018-04-05 11:51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단일화가 돼버리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남은 기간이 길기 때문에 김 후보가 마지막까지 완주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분이 대구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단순조선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 지금 후보로 나설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 이인제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충남지사 후보로 나온 데 대해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별로 고색창연한 것도 아니다”라며 “(20대에게는) 길 가다가 구석기 시대 돌 하나 발견한 것”이라고 독설했다. 그는 또 이 전 의원이 젊은층에게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