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만화의 도시 부천에서 만화인들과 만나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창작 산업에 역량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4일 부천 소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웹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만화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어렸을 때 봤던 만화가 자양분이 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시간이 짧아지는 시대에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창작·예술 부문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과거의 하드웨어 중심 사회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즉 콘텐츠 중심의 사회로 발전해야 하며 이 분야에 많은 역량을 투자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 산업 측면에서 창작자들의 역할이 크다”며 “현장에 계신 분들이 정책 집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창작자에게 최저한의 생계가 보장되어야 하며 법률상 고용되지 않은 종사자들에게도 보험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약 한 시간 동안 한국만화박물관을 꼼꼼히 관람하며 직접 만화 캐릭터 ‘고길동’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이 후보와의 만남에는 이두호·안중걸·장태산·이혜경·임덕영 작가 등 창작자 10여명과 함께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이용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경영본부장, 김선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진흥본부장, 김유창 (사)한국웹툰산업협회 대표이사, 김신 중부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원수연 (사)웹툰협회 회장, 김정태 (사)웹툰협회 부회장, 김강덕 RG애니메이션스튜디오 대표, 조혜승 크리에이티브섬 대표, 조경훈 스튜디오애니멀 대표 등이 참석해 콘텐츠 산업의 현안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