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하고 유기견을 발로 차 죽인 해병대 부사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4일 폭행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해병대 2사단 소속 A(22)를 준 현행범으로 체포해 신병을 해병대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 이날 오전 1시15분께 인천 강화군의 한 편의점 알바생 B씨를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의점 알바생을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유기견을 발로차고 집어던져 죽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의 난동을 신고한 목격자는 해병대 군인이 편의점에 들어와 “강아지 5마리를 죽이고 왔다” 아르바이트생을 골목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달아났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를 준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한 뒤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