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발언을 했던 정신과전문의 김모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자신의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김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7년 6월부터 8월 사이 자신이 치료하던 30대 여성 환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성관계를 제안한 뒤 실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A씨는 김씨의 제안에 환자 입장에서 거절하기 힘들었고 이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런 A씨의 주장에 김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 하며 그만둔 직원들의 음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계에 의한 간음이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의료법 위반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직업윤리 위반 논란을 빚었다. 경조증은 가벼운 정도의 조증을 말한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대의원회를 열어 환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씨를 제명 처리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