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습격에 건강검진 중요성 강조…건강 관리법은?

입력 2018-04-05 10:00

봄철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언제인지, 연일 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율이 급증하며 어떻게든 미세먼지의 습격을 막아보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1/10 정도인 10μm로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축적돼 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혈관에 침투한 미세먼지는 폐뿐만 아니라 온몸을 돌아다니며 혈관을 막아 협심증,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또한 미세먼지는 암 환자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쳐 한 연구에서 2008∼2014년 전국 16개 시도별 연간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 자료(한국환경공단)와 16개 시도의 연간 사망원인 통계(통계청)를 활용한 조사 결과 미세먼지가 암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KF마크가 있는 황사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하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몸을 씻어줘야 한다. 또한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필수다.

포브스지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된 바 있는 서산 연세허수범내과 김현식 원장은 “흔히 미세먼지는 폐암에만 관여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모든 종류의 암 발병에 미세먼지가 영향을 끼칠 만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전문적인 건강검진을 위해 최고 사양의 내시경, 초음파, 골밀도 검사 기기 등 각종 최신 진단장비를 갖추어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만큼 병원 선택 시 위와 대장 내시경센터 등 국가건강검진, 기업검진, 종합검진, 채용검진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더욱 편리한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