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쓰리런’으로 장식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에인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3-2로 앞선 1회 2사 2, 3루 찬스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조쉬 톰린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파울과 커브에 헛스윙하며 1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투수의 폭투 이후 실투성 커브를 정확히 걷어올렸다. 이어 오타니는 8-2로 앞선 3회 공격에서 톰린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지난 2일 투수로 선발 등판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투수는 물론 타자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가 됐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