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5번이나…” 돈스파이크 굴곡진 인생사 고백

입력 2018-04-04 13:38
작곡가 돈스파이크. 사진=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굴곡진 인생사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음악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돈스파이크의 모습이 담겼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방송에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구안와사라는 안면 마비 증상을 5번 겪었다”며 “입을 오물오물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휘파람도 불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내가 성격이 예민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한 번 더 마비가 오면 회복이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작곡가 돈스파이크. 사진=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돈스파이크는 또 슬픈 가정사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21살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장이 됐다.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18년 동안 병원에 누워계신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 죽으려고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과 치료를 오래 받았다.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결심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