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교수 등 3명 구속

입력 2018-04-04 12:21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집단 사망과 관련, 관리 지침 위반과 지도·감독 의무 소홀로 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의료진 3명이 4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조 교수와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문은 총 4명에 대해 진행했으나 간호사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는 지난해 12월16일 오후 9시31분쯤부터 오후 10시53분 사이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 사망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또 사망 전날 맞은 지질 영양 주사제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