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고도근시와 난시 동시 교정 시 주의사항은?

입력 2018-04-04 10:15

스마일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 두께가 얇거나 각막 내구성이 약한 각막 조건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경우,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라 시력교정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초고도근시뿐 아니라 난시까지 동시에 교정해야 하는 경우엔 난시교정용 렌즈삽입술로 시력교정을 할 수 있다. ICL 계열 렌즈 중 가장 최신 기술이 집약된 ‘이보플러스 토릭아쿠아ICL(EVO+토릭아쿠아ICL)’렌즈는 시력교정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동공이 큰 사람들의 야간 빛 번짐 문제를 개선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기능과 안전성이 향상된 최신 렌즈의 등장으로 렌즈삽입술은 대중적인 시력교정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안구 내 삽입한 렌즈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 생체 내 반응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한 수술 설계와 집도가 필요하다.

‘2017 이보플러스 토릭아쿠아ICL 엑셀런스센터(EVO+ Aqua TICL CENTER OF Excellence)’로 선정된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난시교정용 안내렌즈의 ‘회전 안정성’을 확보하는 수술 노하우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토릭아쿠아ICL렌즈는 눈 속에서 방수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설계된 방수홀이 렌즈 전후면부의 영양 공급과 노폐물 운반을 쉽게 해 녹내장 등 렌즈삽입술 부작용 우려를 해결했다. 아이리움안과는 이러한 우수한 렌즈를 이용해 더욱 정확한 시력교정을 위하여 토릭렌즈의 회전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수술 직후 눈 안에 남아있는 점탄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렌즈의 회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점탄물질의 자연스러운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렌즈 회전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발표는 2017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의 공식 의제로 채택돼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릭아쿠아ICL 레퍼런스 닥터로 연구를 주도한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렌즈삽입술 후 안정성을 높이고 시력의 질 개선을 위해선 다각도에서 안내렌즈의 생체 내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영한 수술 설계와 집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그동안 국제학회에서 렌즈 삽입술 후 생체 반응에 있어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빛의 세기에 따라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인 볼팅(Vaulting)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아쿠아ICL 다이나믹 볼팅>에 대한 연구논문은 2014년과 2015년, SCI 학술지인 AJO에 2년 연속 등재됐다. 세계 최초로 안내렌즈의 생체 내 움직임을 규명한 해당 연구논문은 렌즈삽입술의 세계적 안전 기준 확립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한편, 렌즈삽입술 전 필수검사인 UBM 검사는 안구 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검사로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ICL 렌즈 사이즈 결정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2011년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 렌즈 사이즈 계산법’을 발표하고 UBM 검사를 철저히 시행하면서 잘못된 렌즈 사이즈 선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렌즈삽입술 부작용 우려를 해결하고 있다.

ICL 렌즈삽입술은 UBM 검사 외에도 근시, 원시 등 굴절 이상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조절마비 검사, 녹내장 검사 등 70여 가지 정밀 안전검사가 꼭 선행돼야 한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 성과로 안내렌즈삽입술 분야에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는 아이리움안과는 지난 1월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 4만안을 달성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