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튜브 총격, 美 매체 “女용의자 남자친구에게 총 쏜 뒤 자살”

입력 2018-04-04 09:43
AP뉴시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 본사 건물에서 3일 오후(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튜브 직원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샌 브루노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면서 “4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그 중 36세 남성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역 방송사 ‘KRON4’는 소식통을 인용해 “(여성 용의자가)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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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한 직원은 “이날 오후 1시쯤 야외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갑자기 총격 소리가 들렸다”면서 “(소리가 난 곳을 보니) 한 여성이 주차장에서 건물 로비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급히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이후 20발에 가까운 총성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모회사 구글은 긴급 성명을 통해 “지역 당국 및 병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보안팀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건물 소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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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 요원들도 현장에 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