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승점 5)에 1대 4로 대패했다.
수원은 이날 시드니를 꺾었다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를 당하며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자리 잡았다. 수원은 오는 17일 가시마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수원은 전반 22분 시드니의 닌코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며, 2분 뒤 데얀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데얀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ACL 통산 31번째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전반 31분과 후반 34분,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면서 홈에서 3골 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시드니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의 대회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에서 1대 2로 패했다. 1승 4패(승점 3)을 기록한 제주는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이 좌절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