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싼 휴대전화 조심하세요” 방통위, 사기 판매 주의보 발령

입력 2018-04-03 16:34
사진 = 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고가 휴대전화 거래 시 선입금을 비롯한 불법 거래행태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는 3일 ”최근 새 휴대전화 값 일부를 먼저 입금하면 단말기 잔여대금을 처리해주겠다며 유혹했다가 새 단말기와 잔여대금을 할부처리하는 피해사례가 제보됐다“면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고가폰을 저렴하게 개통해주겠다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받고 새 단말기는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휴대폰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비대면으로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은어를 사용하며 페이백(현금을 돌려주는 행위)을 제시하는 판매점에 대해서는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피해사례를 줄이기 위해 방통위는 이동통신사 3사에게 직원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지시를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권 신분증 개통이 많거나 휴대폰 판매 사기 가능성이 큰 판매점엔 직접 실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