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날 다치게 하려던 게 아니란 걸 알아요”

입력 2018-04-03 15:56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패트릭 맥카우를 동료들이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실려 나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패트릭 맥카우가 퇴원했다. 맥카우는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충돌 원인을 제공해 한동안 힘겨워하던 새크라멘토의 빈스 카터에게도 따뜻한 말을 남겼다.

맥카우는 3일 트위터를 통해 “모두의 염려와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신께서 날 지켜봐 주시는 것은 분명하다. 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카터, 당신이 일부러 날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썼다. 그는 끝으로 “나와 함께 해준 코치들, 동료들, 친구들과 가족 모두를 사랑한다”고 했다.

지난 1일 경기에서 맥카우는 림을 향해 점프했다가 카터와 충돌, 균형을 잃고 등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통증을 호소하는 맥카우를 보고 카터도 크게 당황해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모여 맥카우를 위해 기도하는 장면도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에 따르면 맥카우는 현재 요추 타박상에 대한 X선, MRI, CT 촬영 등의 조치를 모두 마치고 퇴원했다. 6일쯤 다시 검진을 받는다고 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