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레전드’ 김병현(38)이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LA다저스 경기에서 던진 시구가 화제다.
김병현은 시구에서 선수 시절 ‘잠수함 자세’인 ‘사이드 암’대신 ‘오버 스로우’자세로 던졌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공이 많이 벗어났다. 보통 ‘야구선수 출신’ 선수들의 시구는 팬들이 기대하기 마련이다. 빠른 구속과 더불어 역동적인 동작이 볼거리를 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시절 투구 자세는 역동적인 것으로 유명했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컸다.
김병현은 시구가 빗나간 것을 확인하고 멋쩍게 웃은 뒤 곧바로 퇴장했다. 시구 후 보통 포수 등과 인사를 나누는 데 김병현은 바로 퇴장해 ‘쿨한 광경’을 연출했다.
네티즌들은 “전 프로선수라 기대한 사람들 손들어봐” “모두 사이드암 자세를 기대했을 텐데” “빨리 퇴근하고 싶었나보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김병현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창단 20주년 기념행사에서부터 입담을 과시했다. 김병현은 “류현진보다는 ‘친정팀’ 애리조나를 응원하겠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