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가수 김흥국, 5일 소환 조사 받는다

입력 2018-04-03 14:51 수정 2018-04-03 14:53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쳐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흥국(59)씨가 5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주 고소인 A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오는 5일 오후 7시쯤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25일 해당 사건을 서울 광진경찰서로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A씨는 앞서 지난 14일 종합편성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됐고 2016년 11월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 직후 김씨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도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A씨를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1985년 '호랑나비'로 데뷔한 김씨는 10대 가수상을 받을 휩쓸었다. '59년 왕십리'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DJ와 예능 프로그램 활동에 주력해 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