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냉면' 앞서 솔직해진 백지영 “공연만큼 중요했다” (영상)

입력 2018-04-03 10:43
평양냉면 맛본 백지영.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평양 첫 공연을 마친 우리 예술단이 2일 평양냉면 전문점 옥류관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예술단은 대부분 평양냉면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가수 백지영은 평양냉면 한 젓가락을 맛보고는 “공연이 중요하지만 냉면도 공연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대 이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평양냉면 맛 본 백지영.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2002년에 이어 16년 만에 다시 옥류관을 찾은 가수 최진희는 “음식 맛이 예전보다 양념이 좀 강하다”면서도 “그래도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했다.

옥류관 냉면은 꿩으로 육수를 낸 뒤 닭으로 다시 육수를 우려내기 때문에 남한에서 파는 평양냉면과는 맛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옥류관은 평양 대동강변 옥류교 옆에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본관 수용 인원만 2250석 규모에 달한다. 1961년 문을 연 뒤 북한 간부연회와 외국인 접대 장소 등으로 이용돼왔다. 북한을 방문한 남측 인사들의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곳에서 식사했고,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편 남측 예술단은 1일 ‘봄이 온다’를 주제로 평양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단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연 뒤 전세기를 통해 평양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