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기자협회는 사진기자들이 시대의 진실을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취재한 사진중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매년 ‘한국보도사진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제54회 한국보도사진전 '하나된 열정, 모두의 불꽃'이 지난 21일부터 4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다. 한국보도사진전에는 매번 역대 대통령들이 방문해 역사의 현장의 사진을 관람 했다. 한국보도사진전을 찾은 대통령의 모습을 살펴 보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보도사진전을 찾아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왼쪽)의 안내로 망원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00mm 망원 렌즈를 단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당시 충칭 임시정부 청사 계단에서 문 대통령과 수행원이 기념촬영한 사진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찍은 사진을 대비되도록 배치 한 연합뉴스 배재만 기자의 사진으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사진기자단 사진중 가장마음에 든 사진에 사인을 한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전시회에서 사진기자들이 사용하는 전문 장비인 캐논과 니콘사의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직접 들어 보며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라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들이 각자가 찍은 문재인 대통령을 사진을 들고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03.01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0회 한국보도사진전’을 방문, 본보 사진부 이동희기자의 수상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13년 4월 22일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이다.
이 기자는 피플인더 뉴스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44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MB 코 잡혔네’
대전 서구 백합아파트 상가네거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는 가운데 한 아이가 이 전 시장의 코를 쥐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다. 2007.4.21 뉴시스 남강호 기자
이 장면은 훗날 미국산 쇠고기 파문 당시 ‘MB, 미국 소에 코 잡혔네’와 같은 패러디 물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린아이가 이명박 전 대통령(당시 서울시장)의 코를 쥔 사진이 44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대상에 선정됐지만 한국 보도사진전에는 한번도 방문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