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레디 플레이어 원’은 5321만 5000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북미 제외 지역에선 1억2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누적 매출액 1억8121만5000달러(약 1918억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다. ‘블랙 팬서’을 잇는 올해 최고의 오프닝 기록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순조롭게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2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100만명(영화진흥위원회)을 돌파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N차 관람’ 행렬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다. 스필버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를 비롯해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