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선과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 관련 전화 여론조사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조사로 한국당 예비후보 이름을 나열하고 지지자를 고르도록 한 방식이다.
경찰은 여론조사의 경우 조사 기관명 등을 밝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조사는 이를 밝히지 않았고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신고도 없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현재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는 4명인데 3명만 거론하는 등 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관위 수사의뢰자료와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불법여론조사 경위와 특정 후보 홍보 목적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경찰 ‘정체불명’ 대구시장 예비후보 여론조사 조사 착수
입력 2018-04-02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