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나 불치병과 같은 질환은 아무리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고통을 정확히 가늠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진단으로 환자복을 입은 채 힘든 치료를 받던 환자에게 완치의 어려움이 통보된다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슬픔임과 동시에 마지막 여정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r
가정 내에서 사랑과 관심으로 환자의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고 같이 시간을 보낸다면, 더할 나위야 없겠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수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맘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안락한 시간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일지 한번쯤은 고민해보게 된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이다.
호스피스의 어원은 ‘여행자의 쉼터’로 말 그대로 이 세상과의 여행을 끝으로 다른 세상과의 여행을 준비하는 기관이다. 호스피스의 경우 환자의 수명연장이 목표가 아닌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보호시설로 가족과의 면회나,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도입한 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연세 메디람 내과의원의 경우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영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케어하고 관리해 보다 안정적인 삶의 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이다.
혼자서 몸을 가누기 힘들고, 정상적인 생활이 불편한 환자들에게는 간병인은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 정신적으로 큰 의지가 되기도 하고 자신 대신 손과 발이 되어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연세 메디람 내과의원에서는 무료 간병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환자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과 언제 모를 통증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의료진들이 상주하여 통증에 대한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며, 가족들을 대신하여 시간을 보내고 정신적인 교감을 통하여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환자뿐만 아닌, 주변에서 지켜보고 시간을 보내게 되는 가족들의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자신만의 시간과 생각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혼자만의 시간과 좀 더 자유로운 가족들과의 면회시간을 위해 병실을 1인실로만 구성하여 가족들의 돌봄에 있어 다른 환자들과 생활하는 일반적인 병실과는 다르게 환자 개인만의 독자적인 생활 환경으로 불편함이 적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힘든 투병생활을 보내며 고통과 힘든 일상을 보내던 환자들, 그들에게 있어 세상과의 작별은 예고해주고 나타나는 것이 아닌 갑자기 찾아와 세상과의 작별을 맞이하게 된다. 남은 시간 동안의 환자의 충분한 준비와 마무리를 도와주는 기관, 무엇보다 환자들에게 필요한 때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