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같은’ 김정은 옆 아이린… 평양공연 단체사진

입력 2018-04-02 10:55
뉴시스(출처=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의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 했다”고 2일 전했다.

보도된 사진에는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걸그룹 레드벨벳 등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에 둘러싸인 김 위원장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뉴시스(출처=노동신문)

김 위원장의 바로 왼편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섰다.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옆에는 조용필이 자리했다. 아이린은 자신의 뒤에 서있는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얼굴을 가리는 것을 의식했는지 김 위원장의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뒤 레드벨벳 등 출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과 같은 공간에 있는 레드벨벳의 모습은 “합성처럼 보인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뉴시스(출처=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원래 3일로 예정된 남북합동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갑자기 등장해 2층 객석 중앙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 외 부인 리설주,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당 부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예정에 없던 참석에 대해 “4월 초 정치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나왔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