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면접, 10분이면 판가름… 첫인상에 가장 중요한 건 “눈빛”

입력 2018-04-02 10:16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 콘서트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현장채용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면접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데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면접 첫인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눈빛과 자세, 말하는 내용 등이었다.

잡코리아는 최근 인사 담당자 351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면접 첫인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면접 때 지원자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인사 담당자들은 평균 10분5초(주관식)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또 인사 담당자의 95.7%는 면접에서 받은 인상을 채용평가에 반영한다고 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주관식 기재)은 평균 57.1%로 집계됐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복수응답)는 표정과 눈빛(57.3%), 자세와 태도(55.8%), 말하는 내용(53%) 순이었다. 이밖에도 발음과 어조 등 말하는 방식(26.5%), 발성·음색·성량 등 목소리(16.8%), 전체적인 분위기(16.2%), 이목구비·체형 등 외모(10.3%), 화장·헤어스타일·복장(9.4%)이 뒤따랐다.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기준으로 평가할수록 첫인상을 중요하게 여겼다. 면접 시 인상을 ‘상당히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군은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74.8%였다.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그룹은 32%였다. ‘고려하는 편’과 ‘일부 직무에 한해 고려’하는 그룹은 각각 57.5%, 51.9%로 집계됐다.

다만 면접 내용이 첫인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탈락 확률이 더 높았다. 첫인상에 비해 면접내용이 ‘기대 이하’인 경우 탈락 비중이 41.1%였고, ‘첫인상이 적중’한 경우는 22.2%, ‘첫인상보다 기대 이상’인 경우는 8.3%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