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 잡고 4위 수성… 손흥민 74분 뒤 해리 케인 등장

입력 2018-04-02 08:57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를 격파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갔다. 손흥민(토트넘)은 74분 동안 활약해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리그 4위, 첼시는 5위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리그 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토트넘의 승점은 64점(19승7무5패), 첼시는 56점(17승5무9패)이다. 리그 일정을 7경기 남긴 상황에서 승점 간격을 9점 차이로 벌렸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관문을 열고 들어와 있는 팀은 첼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2-1로 앞선 후반 21분 상대 골문 앞을 흔들어 동료 미드필더 델레 알리의 쐐기골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공격수는 토트넘의 간판스타 케인이었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이날 교체 명단에 올랐고, 손흥민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았다. 케인에겐 3주 만의 복귀전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7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 전원이 7점 이상을 받았다. 멀티골을 터뜨린 알리는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