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이용 850억원 상당 스마트폰 밀수 적발…‘중국 최초’

입력 2018-04-01 16:52
사진 = GSM아레나 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드론을 이용한 첫 밀수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언론인 GSM아레나는 “홍콩에서 중국 남부 지역으로 8000만 달러(약 850억원) 상당 스마트폰을 밀수한 혐의로 26명의 용의자가 당국에 체포됐다”며 “범죄물품은 대부분 리퍼비시(재정비제품) 아이폰이었으며 약 1만5000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사용한 드론은 국경을 가로질러 200m 거리를 날아가는 데 사용됐다. 홍콩과 맞닿은 지역인 중국 선전에서 스마트폰을 밀수하려던 것으로 한 번 이동할 때 10개 가량의 스마트폰을 담은 가방을 드론에 장착했으며,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자정 이후 심야에 범죄를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 드론을 이용한 범죄로는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세관 측은 “신기술을 갖춘 장비로 밀수를 면밀하게 감시하고, 더 좋은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와 드론을 갖춰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