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8비트 그래픽 업데이트에…“망한 거냐” “만우절 이벤트일 것”

입력 2018-04-01 14:26
사진 = 포켓몬고 게임 캡처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잘 알려진 포켓몬고(Pokemon Go)가 만우절 이벤트로 보이는 그래픽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지난 31일 포켓몬고 측은 게임 내 공지를 통해 “오늘(3월31일) 최첨단 테크놀로지 도입을 발표한다”며 “그 테크놀로지는 8bit 그래픽이며 모든 도트가 더 아름답게 표현돼 생생함을 보여줄 것”이라 전했다.

포켓몬고는 AR기술을 활용한 3D그래픽을 선보여왔다. 만우절인 4월 1일을 맞아 ‘8bit 그래픽(도트 이미지)’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보인다. 도트 이미지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은 포켓몬스터 원작 게임부터 활용돼왔던 방식이다. 업데이트 후 포켓몬고에 접속하면 원래 3D로 표현됐던 포켓몬고 속 캐릭터가 도트 이미지로 표현돼 있다.

같은 포켓몬이 업데이트 한 화면에서는 3D로, 게임 내 도감 화면에서는 8bit 그래픽으로 표현되고 있다. 사진 = 포켓몬고 게임 캡처

‘8bit 그래픽’은 포켓몬스터뿐 아니라 2000년대 이전에 출시된 고전게임에서 주로 활용하던 그래픽이다. 256가지 색으로만 화면을 표현할 수 있지만 그만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도 적다. 현재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사진·영화·게임 그래픽보다 해상도가 낮지만,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하는 사용자도 있다.

사진 = 구글 플레이스토어 마켓 캡처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사용자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옛날 포켓몬스터를 보는 것 같아 향수감에 젖었다” “이전의 산만한 3D그래픽보다 낫다”는 평가가 있던 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부 사용자 반응은 “옛날(3D) 그래픽을 돌려달라” “포켓몬고 망한 거냐”는 반응도 있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