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스 관련 정책 공약을 공개했다. 2025년까지 서울 전체 버스 50%를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방탄소년단 등 한류스타의 이름을 내건 버스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우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침이 설레는 서울 정책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는 7400여대 시내버스 중 50%를 2025년까지 전기버스로 교체하겠다고 공약했다. 내년부터 당장 500여대 도입을 시작하겠다는 약속도 더했다. 이는 최근 극심해진 미세먼지 감축 방안 중 하나다.
우 의원은 “1대당 가격이 4~5억원에 달하는 전기버스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시내버스 회사가 전기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약 3억원을 선지원하고 버스차고지 등에 충전시설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약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 버스’ 정책을 내세우기도 했다. 현재 운행 중으로 어린이 만화 캐릭터를 본떠 만든 ‘타요버스’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전략이다. 우 의원은 “서울시티투어버스, 남산순환버스 등에 방탄소년단, 워너원, 레드벨벳 등 한류스타 버스를 도입하겠다”며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장 타고 싶은 한류스타 버스’를 선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재 전체 시내버스 중 40% 수준에 그치는 저상버스 도입을 임기 내에 100% 교체하겠다고 했다. 장애인의 이동에 불편함을 덜어내겠다는 취지다. 시내버스 안 USB 휴대폰 충전 장비,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또 배차시간 간격 문제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