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방 위기 불법 체류자 사면한 ‘달빛’ 주지사 맹비난

입력 2018-04-01 00:3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민주당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날 추방 위기에 놓인 불법 체류자 5명을 사면한 것을 맹비난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민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해온 앙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제리 ‘달빛’ 브라운 주지사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외국인 체류자 5명을 사면했다”고 비판했다. 달빛은 브라운 주지사의 반대파가 ‘몽상적 이론가’라는 뜻을 담아 붙인 브라운 주지사의 별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범죄는 ‘납치와 강도’ ‘부인을 심하게 구타하고 공포에 떨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협박한 행위’ ‘마약 거래’를 포함한다”며 “이것(이들에 대한 사면)이 정말 위대한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