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명 탄 여객선, 침수됐다 복구

입력 2018-03-31 23:02 수정 2018-04-04 14:10
31일 오후 7시35분쯤 경북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 독도에서 울릉도로 운항 중인 여객선 E호의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경 제공

승객 400여명을 태운 여객선 기관실 바닥이 물에 잠겼다 복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독도에서 울릉도로 가던 668톤급 여객선 E호는 31일 오후 7시35분 울릉도 남동쪽 22km 해상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여객선 E호는 운항 도중 기관실에 바닷물이 새자 경북운항관리센터를 통해 신고했다. 여객선에는 모두 403명(승객 396명·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물은 최고 60㎝까지 차올랐다. 다만 배수펌프가 작동하자 물은 금방 빠졌다. 여객선 E호는 침수 피해로 당초 예상보다 4시간 늦은 자정쯤 울릉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은 여객선이 입항하는 대로 해운사 관계자와 선장 등 승무원,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