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립창극단 김형철 명창과 한인석 고수(목포국악경연대회 명고부 대상 수상자)가 선보인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종도는 공기가 맑아 예로부터 제비가 많이 산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5월 씨사이파크 내 송산저수지에 세계적인 희귀조류들이 찾아와 산란을 하는 모습을 본 전문가들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탐조관광 루트가 개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 장애인복지과는 오는 5월 11일 장애인가족들의 휴식지원을 위한 당일여행코스로 이곳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은 현재 홈페이지(www.dpnews.or.kr)를 통해 여행에 참여할 장애인 형제자매와 부모들을 모집하고 있다. 당일 여행 프로그램에는 소규모 공연도 추진하게 된다.
30일 운서역 광장 길거리공연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펼친 댄스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댄스팀 ‘노라조’ 리더 조희경씨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대해 놀랍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천시가 올해 처음 시도한 ‘천개의 오아시스’ 문화예술공간에 선정된 인천 서구 가좌동 콘체르트아트하우스 운영자 고춘 감독은 “영종예술단에서 처음 만난 조희경씨가 리더로 변신해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드림팀의 동영상도 길거리공연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거리공연을 기획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31일 “사물놀이 드림팀의 징 담당 박지윤씨의 어머니가 공연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화질 좋은 동영상이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전문가용 사물놀이 악기를 구비한 뒤 처음 펼쳐진 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계기로 새로운 의상을 마련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