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가나 해역서 피랍된 듯···해군전투함 급파

입력 2018-03-31 19:52 수정 2018-03-31 21:06
2012년 6월 제2 연평해전 10주기를 앞두고 문무대왕함을 앞세운 해군 함정들이 서해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해군 제공)

한국인 3명이 탄 어선이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지키던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현지로 급파했다.

외교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참치어선 마린 711호가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인 3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마린 711호에는 한국인 3명(선장·향해사·기관사)을 포함해 선원 약 4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납치세력은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가던 마린 711호를 붙잡고선 선원들을 모터보트로 옮겨태워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납치세력은 나이지리아 해적”이라고 특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한국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가나, 나이지리아, 토고 등 현지 국가 및 미국, EU 등 우방국과 협조하고 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