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최연소 외국인 선수이자 대만 출신 1호 용병인 NC 다이노스의 왕웨이중(26)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왕웨이중은 지난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째를 거뒀다. 5회까지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안타는 3개를 맞았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지난 24일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이후 계속되는 호투다. 하지만 왕웨이중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왕웨이중은 롯데와의 경기 뒤 “두 경기 모두 야수들의 타격과 수비가 많이 도와줘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노히터 기록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기록 달성이 힘든 것을 잘 알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풀 카운트 접전 상황이 많았는데, 조금 더 제구를 가다듬어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도 했다.
스태티즈에 따르면 왕웨이중의 직구는 평균구속이 시속 147.2㎞를 기록한다. SK 와이번스의 앙헬 산체스(150.1㎞),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148.8㎞), 한화 이글스의 키버스 샘슨(148.7㎞)에 이은 4위다. 좌완 가운데서는 최고의 파이어볼러다. 스태티즈가 산정한 구종가치를 보면 현재까지 왕웨이중의 직구는 실점을 가장 잘 억제하는 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