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 본진이 전세기를 타고 북한 평양에 간다. 한국 가수들의 단체 평양 공연은 2002년 MBC 특별공연 이후 16년 만에 성사됐다. 단독 공연으로는 가수 조용필의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우리 예술단 단장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상 음악감독, 조용필 최지희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강산에 김광민 등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은 본진은 31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다. 목적지는 평양 순안공항이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스태프 위주로 구성된 선발대는 지난 29일 먼저 방북했다. 예술단은 평양 일정을 끝내는 4월 3일 밤 여객기, 화물기 각 1대씩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 전세기다.
예술단 공연은 4월 1일 오후 1500석 규모의 동평양 대극장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다. 같은 달 3일 오후에는 1만여석 규모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녹화방송한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는다.
태권도 시범단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 선디. 이튿날인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시범을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