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30일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30분간 공식적으로 면담했고, 5·1 경기장에서 함께 축구를 관람하며 45분간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 선수들을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김 위원장의 계획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등을 논의할 목적으로 지난 29일 북한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고 북한으로 돌아간 뒤였다. 김 위원장은 오는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 5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있다.
세계 스포츠의 수장 격인 바흐 위원장을 만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도쿄 하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약속받았다”며 “김 위원장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