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1년부터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은 메밀 국수를 만들기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킨 100% 메밀국수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봉평영농조합법인이 선보인 100% 메밀 제품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소애봉평블랙메밀(쓴메밀쌀), 소애봉평블랙메밀(쓴메밀 가루)가 대표적이다. 쓴메밀은 기능활성물질인 루틴(비타민P)의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 광물질 영양소도 다량 함유돼 있다.
쓴메밀 쌀의 경우 밥을 지을 때 잡곡을 혼합하듯 1/8~1/10 비율로 넣으면 구수하고 영양가 높은 밥이 완성된다. 쓴메밀가루는 칼국수, 수제비는 물론 핫케익 반죽에 활용할 수 있으며, 선식처럼 우유에 타 먹으면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이 밖에 소애100%메밀국수는 밀가루가 배제하고 100% 국산 메밀만을 사용해 생산해 씹을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때 마케팅 및 포장 디자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서울대학교가 주관하는 '헬스테인먼트 융합 생태계 구축 및 사업화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제품을 완성하며 100% 메밀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봉평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성인병을 앓고 있는 국내 인구가 300만명에 이르고 미국의 경우 인구의 25%가 비만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메밀국수의 수요가 풍부하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들과 국내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만큼 메밀 제품의 수출 및 국내 판매량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봉평영농조합법인은 각종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홈쇼핑의 제의를 받아 홈쇼핑 방송을 계획하는 등 국내산 메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