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이 베트남 의료시장에 진출, 한류바람을 이어가게 될까. 베트남 최대 규모 국립병원 관계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을 견학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경기도 수원시 이춘택병원(원장 윤성환·사진 앞줄 왼쪽서 6번째)은 29일 베트남 최대 국립병원인 호치민시 쩌라이병원(Choray Hospital)의 응웬쯩 선(Nguyen Truong Son·사진 왼쪽 7번째) 원장 일행 6명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시설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했다고 30일 전했다. 응웬쯩 선 원장 일행은 이춘택병원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하루 빨리 수련 기회를 확대하자고 요청했다.
베트남 쩌라이병원은 지난해 9월 이춘택병원과 학술교류 등에 관한 상호협력계약(MOU)을 체결했다. 쩌라이병원은 1900년 호치민시에 설립된 국립병원으로 54개 진료과, 1,800병상 규모로 의료진 700명을 비롯하여 직원 수가 3500명에 이른다. 해외 우수 병원들과 활발한 의료교류를 통해 의료기술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경기도에 우수 의료기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원을 방문해준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쩌라이병원과 의료인 연수기회 확대 등 의료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