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리그 개막전 진땀 ‘주륵’… 아찔했던 실수

입력 2018-03-30 10:17
AP뉴시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등판해 송구 실책을 범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0-5로 뒤진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전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였다/ 토론토에서는 셋업맨으로 등판 순서를 앞당겼다.

첫 상대인 에런 힉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연달아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는 그 다음 찾아왔다. 닐 워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자신으 앞으로 흐른 공을 더듬어 출루를 허용했다.

그렇게 2사 1, 2루가 됐다. 자칫 실점할 수 있는 위기였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9회에는 마운드를 타일러 클리퍼드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1대 6으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