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힘을 모으고 동행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대표적 정책인 ‘9시 등교’의 출발지 의정부여자중학교를 찾았다. 이 교육감은 4년 전 의정부여중생들이 제안한 9시 등교를 경기교육 정책으로 실현했다.
이 교육감은 29일 의정부여중을 방문해 3학년 5반 반장 선거를 참관하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교육감은 “반장에 선출된 학생을 다 같이 축하해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면서 “반장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협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여중 학생들이 9시 등교를 만든 주인공”이라며 “통일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요즘 의정부여중 학생들이 평화의 시대, 통일의 시대에 주인공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교실 벽에 붙어 있는 신영복 선생의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이라는 글을 소개하면서 “여러분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힘을 모으고 동행하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들러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