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크부대를 방문해 ‘깜짝 선물’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마지막날인 27일엔 현지에 파견나간 아크부대의 우리 장병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크부대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준비했던 깜짝 이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아크 부대 파병이 확정돼 결혼식을 미룬 이대우 대위와 그 부인을 만나게 해준 것. 이 대위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권유에 따라 카메라를 보고 있던 틈을 타 뒤편으로 부인 이다보미씨가 깜짝 등장하자, 이 대위 뿐 아니라 장병들도 모두 놀라 환호했다. 뜨거운 재회의 포옹을 한 내외는 김정숙 여사가 건네준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부부의 모습을 보며 “대통령이 제대로 선물 가지고 왔죠?”라며 “우리 아크부대의 임무가 중대한데 여러분 개개인에게는 또 중요한 임무가 있다. 다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우리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복귀하는 것, 그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부인과 재회한 이 대위는 이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대통령님께서 엄청 큰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동스럽고 감사하다”며 “대통령님을 뵙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무한한 영광인데 이렇게 큰 선물까지 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한 군대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로 완성된다. 여러분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라고 말해 우리 장병들을 격려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