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실업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가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3승제) 3차전에서 오지 이글스(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2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오지와의 플레이오프 파이널 3차전 홈경기에서 2대 4로 역전패했다. 지난 주말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1차전(5대 3 승)과 2차전(5대 2 승)에서 모두 이긴 안양은 3차전에서 패해 세 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을 4차전으로 미뤘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된 안양은 3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오지와 4차전을 치른다.
안양은 3차전 1피리어드 초반부터 오지를 압박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안양의 선제골은 2분 21초 만에 나왔다. 공격수 박우상은 상대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오지의 골문을 열었다. 수비수 김원준은 1피리어드 종료 8분 4초 전 파워플레이(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일해 수적으로 우세해진 팀이 펼치는 플레이)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3피리어드 종료 10분 26초 전과 7분 32초 전 잇따라 실점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경기 종교 45초를 남기고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했다.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비우고 전원 공격에 가담하는 엠프티 넷 플레이를 펼치다 추가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안양은 4쿼터에서 석연찮은 판정과 반칙으로 잇따라 파워플레이를 허용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