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비사회에서 차이를 소비하고 브랜드 기호를 소유하는 대중의 심리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성열홍 대학원장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응축된 수천년의 모티프가 브랜드와 결합 됐을 때 브랜드의 본질과 차이가 최적화된다고 분석했다.
신화와 브랜드를 결합하는 그의 견해를 ‘신화와 브랜드 모티프’가 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나왔다. 승리의 나이키, 아름다움의 비너스, 치명적 미인인 베르사체 등 신화를 투영한 브랜드는 그 자체로 원형적 경험을 가진 스토리가 된다.
신화는 인류의 시원(始原)을 이야기하면서 언제나 창조를 이야기한다. 신화의 모티프는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감정적 욕구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종교와 같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경로가 되고 있다.
저자 성 교수는 미국 뉴욕의 케이블TV와 NBC TV에서 방송 경험을 축적하고 제일기획 삼성영상사업단 중앙일보에서 뉴미디어를 담당했다. CJ그룹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총괄했고, 경기도 콘텐츠진흥원 원장으로 문화콘텐츠밸리 조성 등 관련 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스토리 브랜딩 64>(2015), <딥씽킹>(2014, 세종도서 선정), <미디어기업을 넘어 콘텐츠 기업으로>(2010,세종도서 선정), <미디어, 소비자, 광고의 변화>(공저, 2008, 세종도서 선정), <케이블TV의 실제>(2003) 등의 저서가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