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북정상회담 환영, 비핵화 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입력 2018-03-29 17:39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을 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이 결정된 29일 오후, 추가 서면브리핑을 통해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며 “남북 화해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의 화해가 비핵화를 통해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역사적으로 남북 간 합의는 합의 그 자체보다도 실질적 이행이 더욱 중요했다”며 대북특사로 활약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북고위급회담 참석자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등의 노고를 칭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5월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며 남북 간 원활한 논의를 통해 비핵화 문제 해결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정상 사이의 실질적 논의를 위해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가동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10시3분 전체회의를 가진 뒤 12시35분부터 양측 대표의 만남을 가졌다. 회담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이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으며 북측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확정짓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