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없는 공천은 없다” 安의 반발에도 갈 길 가는 홍준표

입력 2018-03-29 17:09
사진=뉴시스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잡음 없는 공천은 없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체장의 경우 당헌, 당규에 따라 공천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데 자기를 공천주지 않는다고 ‘사천’이라고 하며 당을 떠나는 사례가 있다”며 같은날 안 시장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잡음 없는 공천은 없다. 우리는 묵묵히 가는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천잡음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대부분 잡음으로 끝난다”며 “조속히 공천절차를 진행해서 잡음을 추스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게시글은 이날 오전 안 시장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밝힌 입장을 염두에 두고 쓰인 글로 보인다. 안 시장은 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뒤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창원시장 공천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민과 당원의 지지도가 극히 낮은 꼴찌 수준의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려는 ‘사천’의 부정공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측에서는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공천할 계획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종 공천을 위해서는 국민공천배심원단과 최고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