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 콘텐츠진흥원과 성평등 환경 조성 협약

입력 2018-03-29 16:29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변혜정)은 29일 오전 11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콘텐츠산업 내 성폭력 피해근절 및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소하는 ‘콘텐츠 성평등센터’ 개소식에서 함께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을 비롯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 예술인복지재단 정희섭 대표, 서울해바라기센터 박혜영 부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폭력방지 전문기관으로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문화콘텐츠 교류를 위해 협력하고,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피해자 관점에서 도울 수 있도록 젠더 감수성 고양을 위한 교육과 인식개선을 위한 연구 조사에 함께하며, 게임·방송·대중문화·패션·웹툰 등의 분야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특수성을 고려한 피해자 지원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문화콘텐츠 교류를 위해 협력하고,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은 “성폭력 근절 문화 확산과 더불어 특수성 있는 분야의 피해자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서는 해당 분야와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와 피해자 지원 위드유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미투 운동에 대한 대국민적 참여와 젠더 감수성 고양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위드유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 3월 8일부터 ‘성희롱 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열고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건을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또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투운동을 주제로 한 ‘이후포럼’을 진행해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특히 지난 제2회 이후포럼에서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의 특징과 실태’를 주제로 발제해 다양한 분야에 특성을 반영한 사건 인식과 피해자 지원이 필요함을 대중들과 공유했으며, 지난 3월 27일 개최된 제3회 이후포럼에서는 배우 정려원 씨를 위드유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