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에게 ‘썰전’ 출연을 제안했다.
JTBC ‘썰전’ 측은 29일 오후 방송되는 263회에서 유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나눌 토론 일부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본격화된 6·13 지방선거 정국과 최근 정치계 이슈들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유 작가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본격 가동을 선언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유 작가는 “여기로 한번 (홍준표 대표를) 모시면 어떨까”라며 “제대로 달라질 생각이 있다면 여기 한 번 출연하시면 될 것”이라고 홍 대표의 출연을 제안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최근 홍 대표는 독선적인 당 운영에 이의를 제기하는 원내 중진들을 노골적으로 겨냥해 일부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당 대표의 강경한 이미지를 지방선거 전에 전환하겠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당 이미지를 개선해 처절한 진정성으로 나아가겠다”며 “그 중 첫 번째 프로젝트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와 박 교수는 자유한국당과 울산지방경찰청 사이에 벌어진 이른바 ‘미친개 공방’에 대해서도 토론을 나눴다. 박 교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보면 늪에 자꾸 빠지는 느낌이 든다”며 “정치는 말을 제대로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작가는 ‘미친개’라는 표현을 논평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을 언급하며 “대변인은 저격수인데 (이 발언에서) 장 수석대변인은 저격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전방을 향해 무작정 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