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골퍼들, 마스터스로 몰려든다

입력 2018-03-29 15:50
2017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 AP뉴시스

세계 최고의 실력파 프로 골퍼들이 한 곳에 몰려든다. 다음 달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린다.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옷)’의 주인공이 되고픈 87명의 선수가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29일 기준 86명의 출전 선수가 정해졌다. 마스터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평생 출전권을 부여받은 선수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필두로 조던 스피스,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이 다시 한 번 그린 재킷을 노린다. 이밖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도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마지막 남은 1장의 마스터스 출전권은 다음 달 2일 끝나는 휴스턴 오픈 우승자에게 주어진다.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86명의 선수 중 휴스턴 오픈 우승자가 나오면 올해 마스터스는 86명만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홀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김시우는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3년간 마스터스 출전권을 안았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휴스턴 오픈 우승을 통해 마스터스 출전이 가능하다.

마스터스 외 3개 메이저대회(US 오픈, PGA 챔피언십, 디 오픈) 우승자들도 총출동한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은 5년간 마스터스 출전권을 갖는다. 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한 스타들이 마스터스를 빛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